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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이번 주 화요일(2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공식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 애플페이 사용 요건 

애플페이를 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아이폰 중에서도 신형인 2015년 이후 아이폰 6X부터 가능합니다.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깔고 카드를 등록합니다. 아직 카드는 현대카드만 가능합니다. 

 

2. 애플페이 가입은 얼마나? 

21일에 출시됐는데 첫 날 등록한 사용자가 100만명입니다. 현대카드는 대박났죠. 첫 날 사용자 기록이 전 세계 애플 역사상 최단기로 기록됐습니다. 아이폰 이용자가 8200만명 정도이니 100만명은 아이폰 쓰는 사람 중에 12분의 1이 등록한 셈입니다. 

 

3. 애플페이 인프라 현황 

애플에게 국내 인프라는 상당히 불리합니다. 결제시스템은 가게 10군데 가운데 1군데만 쓸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근거리 무선통신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근거리 무선통신은 물론 카드를 긁는 곳(마그네틱)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어 간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페이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또한 아직은 현대카드만 가능하고 스타벅스와 같이 신세계 계열도 빠져 있습니다. 백화점, 편의점, 프렌차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100만 명이 첫 날 가입했다는건 대단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단말기 보급이 최대 변수 

인프라가 애플페이에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불편하지만 점점 늘려가면 삼성도 긴장할 수 밖에 없겠죠? 삼성페이에서는 TF팀까지 꾸려졌다고 합니다. 애플페이로 인해 좋아지는 건 20대와 30대입니다.  휴대폰 점유율은 대부분 갤럭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7대 3 정도입니다. 하지만 20대와 30대는 엇비슷합니다. 즉, 아이폰과 갤럭시가 반반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말기 보급이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10개의 가게 중 1개의 가게에서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 가격이 20만원 정도인데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은 부담이 없겠지만 일반 소형가게들은 부담되는 금액일 것입니다. 삼성페이는 수수료가 없고 삼성페이 사용자도 꽤 되기 때문에 굳이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서 변수는 매장에 누가 단말기를 깔아주느냐 인데 아마 현대카드가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5. 애플페이 수수료 

애플페이는 결제건당 0.15%포인트의 수수료를 카드사에게 받습니다. 그래서 카드사들이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수수료를 안받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애플페이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사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라면 앞으로 수수료 부담이 돌고 돌아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6.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연동 시작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서비스 연동이 2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삼성과 네이버가 손을 잡은 것입니다.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5억명이 사용하면서 2021년 결제규모 6조달러로 비자 다음으로 큽니다. 하지만 삼성은 애플페이의 3%수준으로 미미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쓰지만 외국으로 가면 애플페이가 우위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기를 쓰고 국내시장을 석권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삼성페이에는 카드는 물론 계좌, 지하철, 버스 등 교통카드도 되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도 탑재가 됩니다. 여기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까지도 결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55만 정도 쓰고 있는 네이버페이 고객을 끌어들여서 삼성페이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와의 협력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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