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보통 학교에서는 1학기와 2학기 초에 학부모 상담을 실시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대부분 전화 상담을 통해 학부모 상담을 했지만 올해는 대면 상담과 전화 상담 중 보호자가 선택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 과연 1학기 학부모 상담 때에는 어떤 점을 준비하고 선생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3월은 담임교사라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학기 초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정 통신문과 안내장이 배부되고 한 학기 동안 사용할 학습 준비물, 과학 준비물 등을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학년 선생님들이 자주 모여 학년 교과과정과 학급 교과과정을 수립해야 하고 체험학습 일정과 장소도 미리 선정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바쁜 시기이지만 아이들을 파악하고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학부모 상담은 담임교사에게도 중요한 일정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다음의 다섯가지.. 꼭 알아두세요!! 
 

 

1. 학부모 상담은 꼭 참여하세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기마다 1번씩의 학부모 상담 기간을 운영합니다. 가급적 학부모 상담은 1학기와 2학기 모두 참여하는 것이 좋고 전화 상담보다는 대면 상담이 훨씬 좋습니다. 공개수업이 아니면 우리 아이의 학교에 갈 기회가 거의 없죠. 아이가 어떤 교실 환경에서 수업을 받는지 둘러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면 상담 시 가능하다면 아이의 사물함도 열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사물함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물함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담임교사의 양해를 구하고 사물함을 확인해 보세요.
 
1학기 상담에서는 주로 부모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반대로 2학기 상담때에는 담임교사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대면 상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화 상담이라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2. 선생님에게 아이의 특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1학기 상담에서는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1학기 상담은 보호자가 담임교사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보호자가 내 아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야기한다면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특징 및 성향과 식습관이나 알레르기, 보호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가정에서의 양육 방식, 형제자매나 친구들과의 놀이 형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 담임교사가 아이를 이해하고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모습만을 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어떤 생활을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간혹 아이의 단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괜히 담임선생님이 우리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선생님들은 초등 교육의 전문가로 매년 그러한 과정을 겪어 왔습니다. 가급적 아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여러 요소를 종합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교육할 것입니다. 

 

3. 우리 아이의 수업 태도에 대해 물어 보세요!! 

초등학교 공부의 가장 기본은 학교 수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이 코로나를 겪으며 수업 태도가 나빠진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시간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수업 시간 집중하며 잘 참여하는지,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고 장난을 치지는 않는지, 아니면 선생님은 보고 있지만 교과서에 낙서를 하며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는지.. 이런 수업태도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수업 태도가 너무 안좋다면 집에서 꾸준하게 바른 자세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교사입장에서 아이들의 수업 태도는 일주일 정도만 함께 생활해도 금방 파악이 됩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런 자세한 것까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우리 아이의 수업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가정에서는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도 들으셔야 합니다.
 
또한 3월 초에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결과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작년에 배운 교과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공식적인 평가입니다. 검사 결과를 따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학부모 상담기간을 이용해 우리 아이의 학력 수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모듬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친구들 간의 관계는 어떤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 좋습니다. 

 

4. 향후 연락 수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세요!! 

학교에서의 공식적인 학부모 상담은 1학기와 2학기 초에 한번씩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담임교사에게 궁금한 점이 있을 수 있고 불가피하게 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앞으로 담임교사에게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겁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담임교사에게 연락하는 방법은 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 휴대폰으로 먼저 문자를 보낸 후 통화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아예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사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클래스팅이나 하이클래스, 아이엠스쿨 등 학급 sns를 통한 연락을 선택할 수도 있고 학급에 있는 전화로 연락을 바라는 교사 등 다양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부모 상담 이후 연락할 일이 생길 경우에는 어떻게 연락을 하면 좋을지 묻고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상담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학부모 상담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담임교사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담임교사와의 연락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우리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교사 입장에서도 좋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만 듣고 담임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임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의 성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존재입니다.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이인 것입니다. 따라서 정해진 상담 기간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의견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 다양한 연락수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